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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잡다한 이야기들을 주절 주절.. 언젠간 하나만 집중할 날이 오겠지???
뜬구름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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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염'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0.11.29 11월29일 겨울의 시작
2010. 11. 29. 22:53 Daddy's Diary
어제 밤부터 조금씩 눈이 내리더니..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지고 이젠 정말 겨울이 시작 된듯하다..
아침 출근길 미끄러운 골목, 횡단보도에서도 미끌 미끌..
예전 같았더라면 아무 생각없이 조심 조심 출근하는데에 정신 팔렸을텐데, 미끄러운 길을 보자 마자 선주가 생각 바로 선주에게 전화를 했다.

'옷 따듯하게 입고 나와라, 미끄러우니 조심해라..'
'지하철 가는길 어디가 미끄럽더라, 어디엔 눈이 얼어있더라...'

예전 같았으면 하지 않았을 걱정들을 나도 모르게 하며, 혹시나 넘어지면 어쩔까 노심초사..
한꺼번에 두명을 걱정 해야하니, 나도 모르게 무언가 염려 스러운 일이 있으면 항상 먼저 떠오르는 것 같다.

지난주 토요일 검진갔을때, 다른 검사는 모두 문제 없었으나 자궁경부암 검사에서 염증이 좀 있어서 오후에는 병원을 가야 했다.
최대한 병원은 혼자가지 않도록 하기위해 허겁지겁 일을 마무리 하고 회사를 나서 사이좋게 병원을 찾았고, 내일 한번만 더 와서 치료 받으면 돌 것 같다는 말에 이내 안심이 되었다. (아무래도 우리 부부가 자꾸 걱정을 하니 더욱 사소한 것에도 치료를 해주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병원에 들러 집에 왔음에도, 평소의 퇴근시간에 집에 도착하니 한결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저녁을 준비 해서 먹고,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너무 졸음이 몰려와 정말 꿈만 같은 단잠에 들었었다.

여느때 처럼 그토록 싫어했던 설겆이를 하고, 내일 아침과 점심도시락을 준비하고.. 그리고 여느때 처럼 어느덧 11시가 다되어 가 블로깅을 끄적이고 있다.
정말 하고 싶은건 많고 시간은 부족하다는게 요즘 느끼는 것들이다. 조금 더 잘 해주고 싶고, 조금 더 미래에 투자 하고 싶은데..

어느덧 내일이면 11월의 마지막 날이다.. 이제 설이가 나올날은 빠르게 다가오는 것 같은데, 아직도 뭔가 아빠로서의 준비는 부족한것만 같다.. 이런때엔 정말 하루종일 가만이 앉아 생각을 좀 정리 해야할텐데..

오늘 저녁은 잠자리에 좀 일찍 들어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봐야겠다..
그나저나, 이놈의 구내염은 뭐이리 오래가는지 너무 아프고 신경쓰이네..; 요즘 피곤하긴 피곤 했나보다; 어여 자자......
posted by 뜬구름 잡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