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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잡다한 이야기들을 주절 주절.. 언젠간 하나만 집중할 날이 오겠지???
뜬구름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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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11.19 11월 19일 간만에 정신 없었던 금요일
  2. 2010.11.18 11월 13일 종합 검진
2010. 11. 19. 22:49 Daddy's Diary

오늘은 선주가 회사에서 워크샵을 가는날..
임신 후 처음으로 멀리 가는 여행이기에, 나름 좀 불안함 감이 없진 않았다..

게다가 어젠 몸도 많이 무리한것 같았고, 소변볼때 약간의 혈흔이 보였다는 말에 더더욱 걱정이 앞섰었다. 게다가 변비 때문에 너무 걱정을 많이하고..

임신을 하면 호르몬 분비땜에 자연스럽게 변비가 생긴 다고는 하지만, 어찌 걱정을 안할수가 있을까?
선주는 '뱃속에서 설이가 엄마땜에 죽겠다고 하는거 아냐?' 하며 내심 변비 걱정을 많이 하길래 요구르트도 만들어서 한가득 냉장고에 넣어둔 참이었다.

다행히 어제 요구르트를 좀 먹이고 잤더니, 기존보다는 화장실 갔을때 좀 수얼 했나 보다.

출근때문에 서둘러 아침을 준비하고 워크샵 덕에 10시반까지 집 근처 쇼핑몰 앞으로 가기만 하면 된다기에, 혈흔 관련해서 병원에 꼭 가보라고 했다.

임신 3개월 이내에는 아무리 단순한 진단이라도, 자연유산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진료를 꼭 받아 보아야 한다고 했다.

회사 가는 지하철 안에서, 회사에 도착해서 혹시라도 귀찮아서 안갈까봐 몇번이고 당부를 했고, 선주도 필요성을 느꼈는지 일찌감치 나서서 산부인과에 가더라..

10시 즈음이 되자 선주에게서 전화가 왔다.
다행히 검사 결과는 아무 이상도 없고, 설이도 건강하게 많이 컸다며 신이나 있었다. 처음 검사할때 자궁경부암 검사 및 분비물 때문에 치료 했던 것때문에 그런거니 별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단다.

그래도 3개월 이내에는 조심 항상 또 조심 해야지.. ㅎ

하루종일 어제보다 더욱 정신없이 하루가 지나가고 있었다.. 화면가득 깜빡이는 메신저들.. 사내메신저가 있을때의 편함과 불편함이 공존하는 순간이었다..

메신저 두개가 깜빡여 대니 정말 정신 없었고, 수시로 주고 받는 파일들은 점점 미궁속으로 서서히 사라져 가고.....

결국 어느정도 일은 마무리 되었고.. 다들 금요일이라고 일찍들 집으로 훌쩍, 약속이 있어서 훌쩍...

해야할 report도 있고, 집에 가도 선주도 없고 하니 저절로 집에 가고 싶다는 맘이 덜해지더라.. 일찌감치 저녁을 먹고 10시 넘어까지 일을 마무리 하고, 그나마 가벼운 마음으로 귀가..

막상 집에가서 뭘 할까 하는 걱정보다는 나름 멀리 여행을간 선주 걱정이 좀더 된다.. 전화를 해보니 임산부 특별열외로 워크샵 가서 실내에서 하루종일 잠만 잤다곤 하는데, 지금도 여전히 그냥 누워서 잔다고..(이럴 바에야 차라리 집에서 쉬라하지..)
그동안 줄었던 잠 오늘밤에 푹~~ 자고 낼 너무 피곤하지 않게 돌아왔음 좋겠네.. 진동심한 운송수단은 별로 좋지않다고 하는데.. 그래서 내일 조카 돌잔치와 대학교 동아리의 10주년 행사에 갈때도 특석으로 기차를 예약 해놨다.

이럴때라도 특석을 타봐야지 어쩔..ㅎ
내일 블로깅은 특석에 앉아서 미리 ETCO로 밀린 Air개봉기부터 여러 모로 신혼여행 일기등을 좀 작성 해둬야 겠다 ㅎ

미리 아이폰 데이터 테더링을 신청해두고, 기차안에서좀 써야 하겠다....

posted by 뜬구름 잡기
2010. 11. 18. 00:29 Daddy's Diary
월요일 선주회사 근처에서 단간히 힘신 검사만 했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다닐 병원을 선택 해야했다.
선택의 기준은 다음과 같았다.

1. 집에서 가까운가? (나중에 갑작스런 출산에 도움이 될거 같고, 장거리 이동을 막기위해..)
2. 여 의사인가?(요즘은 많이 고려하는 요소. 아무래도 여자 입장에서 남자보단 여자가 편하니.)
3. 소아과병원도 같이 있나?(신생아에게 갑작스럽게 문제가 생겨도, 빠르게 대처할 인력이 존재한다.)
4. 산후조리원이 같이 있나?(엄마의 정보를 더욱 쉽고 편리하게 전달 가능해서 후에 도움이 될것 같다고 한다.)
5. 주변 사람들의 평가(뭐니 뭐니 해도, 이게 가장 정확한것 아닌가?)

전 직장의 지인을 통해, 은평구 내에서 가장 선호하는 Best3를 추천 받았는데, 그중 가장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골랐다.
물론, 위의 5가지 조합을 모두 만족 해 주는 그런 산부인과 였다.
(불광역과 역촌역 사이에, 대조시장 옆에 있는 은혜산부인과 라는곳이다.)

병원의 첫 느낌은 외관이 의외로 깨끗 하다는 것이다. 근처의 시장에는 낡은 건물들이 많은데, 내부는 무척 깔끔 했다.
그러나, 막상 들어서니 사람들은 부쩍 부쩍.. 역시 평이 좋은병원은 다른가??

접수를 해두고, 잠시 기다렸다 배정받은 담당의사 선생님에게로 갔다.
무척 인상좋고 친절하신 여의사 였고, 드디어 고대하고 고대하던 내 아이의 첫 심장소리를 들려 주었다.

불과 5일전 까지만 해도 거의 알아보기 힘든 아이였는데, 어느덧 많이 자라 있었다. 벌써 1.24cm라니!
(물론, 무척 작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전에 올린사진과 지금의 사진을 비교해 보라! 엄청난 성장이다. 무려 심장이 뛰는 모습도 보인다니까!!)

정말, 내 아이다 하는 생각이 딱 뜨는 순간이었다..
그냥 사진으로 본 것과, 모니터로 보는 움직이는 모습을 보는 기분은 정말 천지 차이였다.

그러다 내 가슴이 뭉클해 지는 순간이 찾아왔다.. 바로, 심장소리!!

엄마를 닮아서 그런지, 무척 튼튼하다고 하다.
심장이 뛰는 간격도 매우 고르고 힘차게 뛴다며, 심장의 위치를 설명해 주는데 아.. 정말 아빠가 되었구나 하는 실감이 드는 순간이었다.
(사실 첫 검진때는 조그만 알아볼 수 없는 사진을 보여주며 설명하니 실감이 크게 나지 않았다..;;)

자궁경부암, 소변검사, 피검사 등등 산모를 위한 기본 검사를 마치고..별도의 전문적으로  상담만 해주는 간호사 분과 이런 저런 상담도 하고, 다음 진료를 11월27일로 정하고 돌아왔다.

돌아올때 꼭꼭 챙겨준 것들..
1. 산모수첩 : 아이 태아 사진과 간단 하게 일기를 쓸수있는 Must have 아이템
2. 아이 사진및 동영상 CD : 앞으로 찍는 사진과 영상을 모두 담아 준다고 한다... 오래오래 간직 할 수 있도록..(넘 조아 >,.<)
3. 임신확인서(?) : 이건 필수다! 무조건 받아와야 하는 서류, 해당 서류를 국민은행 혹은 우체국(?)에 가져다 제출하면 고운맘 카드라는걸 만들 수 있는데, 일 최대 4만원씩 총30만원을 쓸수 있다... 병원 올일도 많은데, 이런게 어디야! ㅎ 그나마 출산장려 정책중에 와닫는 부분이었다.

임신하면, 반드시 독감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하는데, 산모는 20주가 지나서 주사를 맞아야 좋다고 하더라..
나에게도 맞길 권했지만.. 다음에 기횔 봐서 맞기로 미루고 그냥 왔다.(물론, 절대 무서워서 그런건 아니다!)

병원을 나서며, 이제 정말 나도 아빠구나 하는 생각에 넘 콩닥 콩닥!

posted by 뜬구름 잡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