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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잡다한 이야기들을 주절 주절.. 언젠간 하나만 집중할 날이 오겠지???
뜬구름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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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11.20 11월20일 토요일 전주 방문..
  2. 2010.11.18 11월 13일 종합 검진
2010. 11. 20. 23:33 Daddy's Diary
어제 밤 이런저런 검색들을 해보다 새벽 2시가 다되어 잠이 들었건만..
위층의 공사하는 소리에 평소 출근시간에 깨고 말았다..

정말 오랫만에 선주와 따로 떨어져 자서 그런지, 아침에 눈을 떴을때의 옆자리의 허전함을 생각보다 컸다.
아쉬운 마음에 일어나지 못하고 침대속에서 뒤척 뒤척 거리고만 있다가 9시가 다되어서야 겨우 침대 밖으로 나왔다..
(아이폰은 정말이지, 침대속에서 갖고 놀기 좋은 최고의 장난감 인듯..; 이것 땜에 시간 가는줄 몰랐음..;)

혼자 대충 아침을 챙겨먹고.. 한참을 멍하니 구피를 바라보고 있었다..
(어제 퇴근 하고 왔더니, 치어통의 뽁뽁이가 떨어져 치어들이 치어통 밖으로 나와 난리도 아니었다..; 뜰채로 수조를 휘적거리며 건져냈지만, 결국3마리의 치어들의 행방은 묘연~~;;)

 설겆이 하고, 쓰래기 비우고.. 일반적인 아줌마들의 일상들이었는데, 정말 시간은 훌쩍 지나가더라..
보일러 필터 청소를 하겠다고 보일러실을 다 뒤집어 놓고, 보일러 물빼고 필터청소를 하며, 돌아와서 즐거워할 선주를 생각하며 즐겁게 일하고 있었다.. 빨래는 선주가 돌아오면 해야겠다 생각을 하고 다시 구피에게 빠져있었는데, 선주로 부터 전화가 왔다.

워크샵이후 바로 녹번으로 올줄알았더니, 이쪽으로올 차량이 없어서 신사동 회사로 갔단다...
(회사에서 집으로 집에서 다시 용산으로 기차를 타러 가려면 엄청난 시간동안 계속 이동인지라 걱정이 되었다.)

오늘의 Tip!. 임신 5개월 정도까지 임산부에게 잘거리 이동은 좋지 않다고 한다. 또한, 교통편 이용시에는 진동이 가장 적은 교통편이 좋다고 하고, 의외로 가장 진동이 덜한건 기차란다..;

가장 진동이 덜한 기차를 타기위해, 미리 새마을호 '특석' 으로 예약해놨는데, 너무 피곤할 것 같아 미리 중간에서 만나서 가기로 했다.

워크샵 내내 방에 누워서 쉬었다지만 목소리부터 표정까지 피곤이 절절절..;
용산에 도착해서 입맛이 없다고 칭얼대는 선주에게, 입맛이 돌아오는 특효약을 처방해 주었다.
(스무디 킹의 딸기..뭐였는데.;; 시원한 느낌이 강해 선주가 임신 후 아주 선호하고 있다..)

겨우 달래주고, 깔끔한게 먹고 싶다 하여 찾아간 신포우리만두..(역시 신포는 쫄면이 짱이다..)
맑은 국물이 먹고 싶다 길래 유부우동을 시켜 주었는데, 자꾸 시원한 것만 찾으며 우동은 손도 안대고 얼음물을 시켜서 마시더라..;

오늘의 Tip2! 임산부의 가장 큰 특징중 하나는 체온상승! 체온이 오르다 보니 자꾸 더운가 보다.. 계속해서 시원한 음료수 평소엔 먹지 않던 아이스크림들을 부쩍 찾는다. 그래서 위에 언급한 생과일 주스 or 스무디 같은걸로 갈증과 함께 달래 준다.

밥을 다 먹고 나왔더니 기차시간에 20여분이 남길래 잠시 쇼핑을 하기로 하고..

Thursday Island에 가서 보헤미안(?) 풍의 원피스를 하나 사주고..
(요즘 문근영이 드라마 메리는외출중에서 입고 나오는 그런삘의 옷인데, 느낌이 비슷해서 맘에 들었다.)
얼마전 있었던, 누나 생일용 워머하나를 사고, CK에서 벼르던 백백 하나를 사고 있다 보니 어느덧 기차시간 5분전...;;

허겁지겁 기차를 타러 갔는데, 정말 용산역의 승강장은 너무 정신없다.
결국승강장을 잘못 찾아 철길너머 유유히 떠나가는 기차를 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정말 근처에 승무원도 없고, 일하는 사람들은 불친절 하고 환잘할 노릇이었다..; 코레일 완전 실망!!)
결국 KTX + 새마을 환승 코스로 급변경!! 무사히 내려오긴 했지만..ㅋ
(KTX가 빠르다보니, 익산에 먼저와서 우리가 놓쳤던 기차를 30분이나 기다렸다 타고 내려왔다..;)

얼마전부터 몸이 안좋다 안좋다 했는데, 이동까지 많고 잦다 보니 아직도 혈흔이 보이고 있어서, 예정되어있던 동아리 행사는 결국 불참하고, 선주에게 편안한 휴식을 주고 있다.

오늘밤은 푹~ 자고, 내일 단거리로 조카 돌잔치후 안락한(?) 기차를 타고 올라가야지.. ㅎ

오늘은 임신후 선주가 가장 표정도 어둡고 컨디션도 매우 좋지 않은 하루였는데, 정말 서로 눈치를 보게 되는 것 같다.
남는 어떻게는 풀어주려고 하고, 선주는 계속 의식하지 말아달라고 하고... 그래도 내일 아침 활기차게 일어나서 예전의 밝고 쾌활한 선주로 돌아오길 빌어야지...

앗! 오늘 넘 피곤해서, 기차안에서 맥북에어 개봉기 포스팅 작업을 못했잖아..이런!!
posted by 뜬구름 잡기
2010. 11. 18. 00:29 Daddy's Diary
월요일 선주회사 근처에서 단간히 힘신 검사만 했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다닐 병원을 선택 해야했다.
선택의 기준은 다음과 같았다.

1. 집에서 가까운가? (나중에 갑작스런 출산에 도움이 될거 같고, 장거리 이동을 막기위해..)
2. 여 의사인가?(요즘은 많이 고려하는 요소. 아무래도 여자 입장에서 남자보단 여자가 편하니.)
3. 소아과병원도 같이 있나?(신생아에게 갑작스럽게 문제가 생겨도, 빠르게 대처할 인력이 존재한다.)
4. 산후조리원이 같이 있나?(엄마의 정보를 더욱 쉽고 편리하게 전달 가능해서 후에 도움이 될것 같다고 한다.)
5. 주변 사람들의 평가(뭐니 뭐니 해도, 이게 가장 정확한것 아닌가?)

전 직장의 지인을 통해, 은평구 내에서 가장 선호하는 Best3를 추천 받았는데, 그중 가장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골랐다.
물론, 위의 5가지 조합을 모두 만족 해 주는 그런 산부인과 였다.
(불광역과 역촌역 사이에, 대조시장 옆에 있는 은혜산부인과 라는곳이다.)

병원의 첫 느낌은 외관이 의외로 깨끗 하다는 것이다. 근처의 시장에는 낡은 건물들이 많은데, 내부는 무척 깔끔 했다.
그러나, 막상 들어서니 사람들은 부쩍 부쩍.. 역시 평이 좋은병원은 다른가??

접수를 해두고, 잠시 기다렸다 배정받은 담당의사 선생님에게로 갔다.
무척 인상좋고 친절하신 여의사 였고, 드디어 고대하고 고대하던 내 아이의 첫 심장소리를 들려 주었다.

불과 5일전 까지만 해도 거의 알아보기 힘든 아이였는데, 어느덧 많이 자라 있었다. 벌써 1.24cm라니!
(물론, 무척 작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전에 올린사진과 지금의 사진을 비교해 보라! 엄청난 성장이다. 무려 심장이 뛰는 모습도 보인다니까!!)

정말, 내 아이다 하는 생각이 딱 뜨는 순간이었다..
그냥 사진으로 본 것과, 모니터로 보는 움직이는 모습을 보는 기분은 정말 천지 차이였다.

그러다 내 가슴이 뭉클해 지는 순간이 찾아왔다.. 바로, 심장소리!!

엄마를 닮아서 그런지, 무척 튼튼하다고 하다.
심장이 뛰는 간격도 매우 고르고 힘차게 뛴다며, 심장의 위치를 설명해 주는데 아.. 정말 아빠가 되었구나 하는 실감이 드는 순간이었다.
(사실 첫 검진때는 조그만 알아볼 수 없는 사진을 보여주며 설명하니 실감이 크게 나지 않았다..;;)

자궁경부암, 소변검사, 피검사 등등 산모를 위한 기본 검사를 마치고..별도의 전문적으로  상담만 해주는 간호사 분과 이런 저런 상담도 하고, 다음 진료를 11월27일로 정하고 돌아왔다.

돌아올때 꼭꼭 챙겨준 것들..
1. 산모수첩 : 아이 태아 사진과 간단 하게 일기를 쓸수있는 Must have 아이템
2. 아이 사진및 동영상 CD : 앞으로 찍는 사진과 영상을 모두 담아 준다고 한다... 오래오래 간직 할 수 있도록..(넘 조아 >,.<)
3. 임신확인서(?) : 이건 필수다! 무조건 받아와야 하는 서류, 해당 서류를 국민은행 혹은 우체국(?)에 가져다 제출하면 고운맘 카드라는걸 만들 수 있는데, 일 최대 4만원씩 총30만원을 쓸수 있다... 병원 올일도 많은데, 이런게 어디야! ㅎ 그나마 출산장려 정책중에 와닫는 부분이었다.

임신하면, 반드시 독감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하는데, 산모는 20주가 지나서 주사를 맞아야 좋다고 하더라..
나에게도 맞길 권했지만.. 다음에 기횔 봐서 맞기로 미루고 그냥 왔다.(물론, 절대 무서워서 그런건 아니다!)

병원을 나서며, 이제 정말 나도 아빠구나 하는 생각에 넘 콩닥 콩닥!

posted by 뜬구름 잡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