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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잡다한 이야기들을 주절 주절.. 언젠간 하나만 집중할 날이 오겠지???
뜬구름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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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0.11.27 11월 27일 첫 가족집들이..
2010. 11. 27. 23:56 Daddy's Diary
어느덧 결혼한지 1달 이상이 지났지만, 오늘 비로소 첫 집들이를 했다.

어제 최대한 깔끔하게 하기 위해 저녁에 이런 저런 정리들도하고.. 집안 구조도 사람들이 많이 왔을때 자유롭게 있을 수 있도록 구도도 변경하고.. 밤에 가구를 옮기고 난리였다.

김장김치를 가져다 주시는 것도 있었지만, 누나 말대로 옛날 시골할머니들 자식집에 놀러갈때 처럼 한보따리 짐을 싸오셨더라.. 근데 그안에 살짝 보이는 빠알~간 홍시 들..

설아, 넌 저 홍시의 의미를 모를테지??
우리 어머니 아버지는 과일을 좋아하시는데, 그중에 감도 무척 좋아하셔서 너의 할아버지는 어딜가나 감나무를 잊지않고 심어 두셨지.. 과수원 한켠에도 아마 있을껄??
얼마전 너의 엄마가 임신하고, 처음으로 전주에 내려갔을때 아주 잘 익은 빠알~간 홍시 하나를 주시더라..
너의 엄마는 너무 나도 맛있게 잘 먹으며, 서울에는 이런게 없었다 라고 이야기 했었는데, 그걸 담아 두셨는지 아주 잘 익은 놈들로 한가득 가져오셨더라..

고모네 식구들이 놀러와서 같이 놀다가 좀전에 갈때, 감하나씩 먹어보라고 주시며 던진 한마디는..
"우리 뱃속에 손주 먹으라고 가져온건데, 하나씩 맛이라도 봐..."

그말을 듣고 아빠는 얼마나 기분이 좋았던지..
설아.. 우리 가족들은 모두 너를 얼마나 기다리고 있는지 모를꺼야..
오늘 병원에서 열심히 발차기도 하고, 손을 흔들어 대던 너의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자니.. 정말 너무 기분이 좋았단다..

너의 엄마는 오늘 하루종일 왔다갔다 피곤 했는지, 벌써 쓰러져 잠이 들었네..
할머니가 멀리까지 오셔서, 우리 뱃속의 설이 먹으라고 내일은 또 맛있는 찌게를 끓여주신다더라..

오늘은 맛있는 묶은지 돼지 등갈비찜을 해줬는데, 너의 엄마는 정말 이지 열심히 먹더라..
그덕에 입덧도 말끔 히 사라지고 싱글 벙글..

다음주에는 또다시 아빠혼자 입덧과 싸우겠지만.. 네가 나올 앞으로의 120여일 동안 아빠는 최선을 다할꺼야~^^
사실..아빠도 오늘 무척 피곤하네.. ㅎ; 우리 설이 사진은 내일 올려야 겠다..ㅋ 그럼 오늘도 잘자라 사랑하는 설이야!
posted by 뜬구름 잡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