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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잡다한 이야기들을 주절 주절.. 언젠간 하나만 집중할 날이 오겠지???
뜬구름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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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1. 27. 23:56 Daddy's Diary
어느덧 결혼한지 1달 이상이 지났지만, 오늘 비로소 첫 집들이를 했다.

어제 최대한 깔끔하게 하기 위해 저녁에 이런 저런 정리들도하고.. 집안 구조도 사람들이 많이 왔을때 자유롭게 있을 수 있도록 구도도 변경하고.. 밤에 가구를 옮기고 난리였다.

김장김치를 가져다 주시는 것도 있었지만, 누나 말대로 옛날 시골할머니들 자식집에 놀러갈때 처럼 한보따리 짐을 싸오셨더라.. 근데 그안에 살짝 보이는 빠알~간 홍시 들..

설아, 넌 저 홍시의 의미를 모를테지??
우리 어머니 아버지는 과일을 좋아하시는데, 그중에 감도 무척 좋아하셔서 너의 할아버지는 어딜가나 감나무를 잊지않고 심어 두셨지.. 과수원 한켠에도 아마 있을껄??
얼마전 너의 엄마가 임신하고, 처음으로 전주에 내려갔을때 아주 잘 익은 빠알~간 홍시 하나를 주시더라..
너의 엄마는 너무 나도 맛있게 잘 먹으며, 서울에는 이런게 없었다 라고 이야기 했었는데, 그걸 담아 두셨는지 아주 잘 익은 놈들로 한가득 가져오셨더라..

고모네 식구들이 놀러와서 같이 놀다가 좀전에 갈때, 감하나씩 먹어보라고 주시며 던진 한마디는..
"우리 뱃속에 손주 먹으라고 가져온건데, 하나씩 맛이라도 봐..."

그말을 듣고 아빠는 얼마나 기분이 좋았던지..
설아.. 우리 가족들은 모두 너를 얼마나 기다리고 있는지 모를꺼야..
오늘 병원에서 열심히 발차기도 하고, 손을 흔들어 대던 너의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자니.. 정말 너무 기분이 좋았단다..

너의 엄마는 오늘 하루종일 왔다갔다 피곤 했는지, 벌써 쓰러져 잠이 들었네..
할머니가 멀리까지 오셔서, 우리 뱃속의 설이 먹으라고 내일은 또 맛있는 찌게를 끓여주신다더라..

오늘은 맛있는 묶은지 돼지 등갈비찜을 해줬는데, 너의 엄마는 정말 이지 열심히 먹더라..
그덕에 입덧도 말끔 히 사라지고 싱글 벙글..

다음주에는 또다시 아빠혼자 입덧과 싸우겠지만.. 네가 나올 앞으로의 120여일 동안 아빠는 최선을 다할꺼야~^^
사실..아빠도 오늘 무척 피곤하네.. ㅎ; 우리 설이 사진은 내일 올려야 겠다..ㅋ 그럼 오늘도 잘자라 사랑하는 설이야!
posted by 뜬구름 잡기
2010. 11. 26. 23:50 Daddy's Diary
오늘은 새로산 청바지와 어항의 고장난 히터가 택배로 도착해서 겸사 겸사 끝나자 마자 집으로 왔다.
어항에 히터를 교체하고, 간단히 여과기 필터도 청소 해주고..

그러던중, 지칠대로 지친 선주가 도착했다..
몸이 너무 좋지 않아, 노약자석에 앉아서 오다가 엄청난 눈치를 받고 오느라 너무 억울 했다고..
엄연히 노약자석 인지라.. 노인, 장애인, 임산부, 환자 등이 앉을 수 있는데, 요즘 분위기는 노인들 이외에는 마치 앉으면 안되는냥.. 충분히 쌩쌩한 아줌마들도 마치 자신들의 전유물인냥 굴때가 있다..

임신을 겪은 사람들은 모두다 아는 임신초기의 안정을 취해야 함은.. 대중교통에서는 절대로 지켜지지 않는다..;
임신 초기니 배불러올리는 없고... 심지어 배가 남산만한 임사부가 서 있어도 아줌마들은 자신들의 지긋지긋한 무릎관절을 지키느라 정신이 없다...;; 뭐.. 지하철이 이정도니 버스는 말할것도 없다.. 얼마나 난폭하게 운전을 해대는지 멀쩡한 사람도 멀미를 할 정도이니..

정말 이럴때 마다 차를 사고 싶다는 마음이 굴뚝 같은데, 절대로 빚을 더 내가면서 차를 사고 싶은 맘은 너무 들지 않는다..; 게다가 집앞엔 주차할 공간도 없이 골목은 이미 주차장이 되어있다. 이럴때 화재라도 나면... 답이 없는거지..;

너무 힘들게 왔다며, 지칠대로 지친 선주는 자녁도 먹는둥 마는둥 하고 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입덧, 소화불량에 이은 또하나의 산이 찾아온것이다..;;
기분을 어찌 풀어줄지 몰라.. 우선 선주가 가장 좋아하는 잠을 선물 하고.. 밤이 늦어서야, 부랴 부랴 집안 정리를 좀 시작 했다. 겨울때문에 난방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방에 어항을 둬야 할 것 같아 어항을 옮기다 보니 자연스레 TV장 하나가 침실로 올 수 밖에 없게 되어, 집의 가구배치가 대 이동을 시작 했다.

밤 10시가 넘어서 가구를 이리옮기고 저리옮기고 선정리를 전체 다시하고... 힘은 들었지만, 정말 배치는 잘 끝낸듯.. ㅎ
옆에서 지켜보던 선주도 정말 깔끔 하고 괜찮은것 같다며 대~~~~ 만족 해 주어서 다시한번 더 만족!! 만족!!

내일은 부모님이 김장김치를 싸가지고, 처음으로 우리 신혼집에 오시는날..
누군가 손님이 오셨을때를 대비한 가구 배치도 완료 되었고(그전엔 사람이 많아지면 차지할 공간이 너무 애매 했었다..;)

정신 없이 있다보니, 오늘 일기를 깜빡 할뻔 했는데, 다해이 이렇게 늦어지더라도 쓰게 되어 기분은 좋네..ㅎ

설아.. 엄마는 설이를 위해절대로 안정을취하고 싶은데, 아직 사회는 그리 호락 호락 하지 않구나..
다음주에 내가 대신 수령이 가능하다면, 선주가 찰 임산부 배지라도 구청으러 만들러 가야겠어! 임산부 뱃지를 차고 있으면 그래도 사람들이 배려를 해주려나? 아직 우리나라는 따듯 할테니까~^^
posted by 뜬구름 잡기
2010. 11. 25. 22:21 Daddy's Diary
간만에 좀 여유를 갖을거라 생각 했지만 생각보다 여유롭지 않았던 하루였다..;
갖가지 겹쳐들어오는 수정 사항들... 그래도 잠시 짬을 내서 선주와 통화를 해 보았다..

푸룬을 먹었는데, 하두 효과가 없다길래 표면에 있는 1회에 4~5개씩 하루 두번 먹어보기로 했었는데,
한번 시도 해 보니 효과가 아주 좋다며 서둘러 화잘실을 가길래 기분이 넘 좋아 바로 약국으로 달려가 푸룬 과 푸룬쥬스를 하나씩 사서 돌아왔다. 후에 또 다시 선주가 변비에 걸리면 바로 특약처방을 해야겠다..ㅎ

퇴근 후에 돌아와서도 화장실에서 한동안 머물다 나오는 선주의 얼굴을 보니, 매우 기분이 좋더라..ㅎ
설아! 너도 엄마가 속을 비워 주니 좋지??? 이제 독한 냄새 맞지 않아도 되니 오늘 밤은 푹 쉴 수 있을꺼야~^^ 이게 다 아빠 덕분이란 잊지 말아줘 ^^;

암튼 오늘은 가볍게 거의 칼퇴근을 하려는데, 때마침 선주가 전화해서 오늘 저녁 메뉴를 빠르게 골라 주었다.
오늘의 미션은 돼지고기 김치찜!!

퇴근 하자 마자 서둘러 달려와, 설겆이와 김치 찜을 하며 앞으로의 새로운 도전을 위해 새로운 시도로 김치찜을 만들어 보았다. 생각보다 선주가 빨리 집에 도착해서 배고픔을 참으며 기다리던 선주가 첫시식을 해 보자 마자 매우 맛있단다.

난항상 요리를 할때 간을 보지 않는 버릇(?)이 있어서 그때 처음으로 맛을 보았는데.. 역시 일품이야!! ㅎㅎ
두꺼운 목살에 껍때기 까지 같이 넣어서 찜을 했는데, 양념이 가득 가득 벤 껍대기도 쫄깃 하고 너무 좋더군..^^;

오늘도 잊지 않고 요구르트를 먹이고, 간만에 둘이 앉아서 여유를 즐기며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었다..
앞으로의일 사둔의 팔촌이 어쨌다더라 등등.. 캐나다에서 돌아온 이후 오랫만에 느껴본 이 여유로움...
설아! 네가 태어나기전 그리고 태어난 후에도 엄마 아빠는 최대한 이 여유로음을 너와 함께 즐길꺼야~ 이제 한 2cm쯤 되었으려나? 엄마 아빠는 오늘도 너를 그리며, 하루를 마무리 한단다..^^

블로깅을 하며, 자꾸 사진을 깜빡 깜빡 잊는데, 이제부턴 좀 챙겨야 겠다.. 글만 적으니 너무 삭막해...;;
posted by 뜬구름 잡기
2010. 11. 24. 23:05 Daddy's Diary
나름 퇴근을 최대한 선주와 맞추어 퇴근 한다.
선주는 항상 지하철 탑승칸을 전화로 알려주면 만나서 같이 오는 형태인데..

오늘은 왠지 선주의 목소리가 너무 안좋다.
무슨일 있나 했더니, 지하철 타러 오다 너무 속이 안좋아서 토하고 왔단다..;

입덧이 별로 없이 잠잠 하다 싶더니, 다시 입덧이 심해지려 하는 느낌이다.
입덧은 공복일때 심해지기 땜에 틈틈히 뱃속이 너무 비는 것을 방지 할 수 있도록 틈틈히 뭔가를 먹어 주는게 좋다고 하는데, 오후에 너무 허기진 채로 있었나 보다.

곧바로 선주의 입덧 달래기에 돌입 또다시 선주가 먹고 싶은 음식 스무고개에 들어갔다.
항상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아로 시작해서 무언가 결정이 되는데, 오늘은 바지락 칼국수..

스맛폰으로 찾아봤지만, 그리도 흔했던 것들이 오늘따라 주변에 없다..;;
겨우 찾은 명동 칼국수집도 바지락 칼국수는 없단다...;

집에 가까운 불광역 출구 바로근처에 한방보쌈을 파는 곳에서 해물 칼국수를 파는걸 본터라 그곳으로 갔다.
넉넉히 보쌈과 해물 칼국수 하나를 주문하고 기다렸는데, 정말 먹음직 스럽게 나오더라..
기본 반찬은 뭐.. 그럭 저럭.. 단촐 하게 나온다..

간이 적당한 된장국(?) 음식점에 나오는 이 국의 정체를 뭐라 정의 하기 애매하다..;; 미소습도 아니고...;

각종 쌈야채와, 굴까지 곁들여진 먹음직 스러운 보쌈..!!
(생물은 임산부에게 좋지 않다고 하여, 내가 모든 굴을 다 해치웠다..;)
처음엔 별로 내켜하지 않다가 한번 먹어보더니 너무 맛있나고 신나한다.
칼국수도 나왔는데, 면은 평균 이하(?) 밀가루 향이 너 무 강하더라..;
뭐, 국물도 주력 메뉴가 아니라서 그런지 기대했던 바지락 칼국수의 시원함은 좀 부족했지만, 그나마 선주를 만족 시켜줬다.

뱃속의 설아~
엄마는 너의 이름을 팔아 엄마의 배를 불리곤 있지만, 그래도 설이가 열심히 나눠 먹고 있지??
엄마와 아빠는 설이 덕분에, 맛있는걸 많이 먹고 있어.. 설이 핑계로 라도 평소에 잘 사먹지 않았던 좋을 것 들을 먹어야지~ㅎ

어제 샀던 푸룬은.. 선주가 고작 2개 먹고 효과 없단다..;;(변비약을 바랬던건가..;;)

설이가 뱃속에서 '엄마 똥좀싸!! 죽겠어!' 한다고 강제아닌 방 강제로, 만들어 뒀던 요구르트며.. 키위, 푸룬등.. 식이섬유가 풍부 할듯한, 비타민이 풍부 할 듯한, 여러가지들을 최대한 챙겨 주고 있다..
선주도 내심 아는지.. 설이를 위해선지 잘 챙겨먹어 줘서 넘 고맙다!
posted by 뜬구름 잡기
2010. 11. 23. 23:32 Daddy's Diary

어제 하루 쉬고 출근한 선주...
내심 걱정도 되었지만, 하루 종일 이런 저런 일로 정신이 없다보니 연락 한번 못해봤다.. 더욱이 선주도 요즘 업무로 무척 바쁜터라.. 메신저 까지 꺼뒀으니..

7시가 가되니 간만에 선주에게서 온 연락..
집에 갈꺼라는데, 혼자 밥먹이기 그래서.. 회사 근처로 오라고 했다.
태교가 즐겁다에 나온 그 돈가스집.. 가끔 점심때 가서 먹긴 했었지만, 책에서 본뒤로 선주가 한번 가보고 싶하하던 그 집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동대입구역 2번 출구 앞에 위치한 작지도 크지도 않은 돈가스 집.
항상 정식메뉴(안심 + 생선?? 등심+생선??) 뭐 암튼.. 그것만 먹었었는데, 생선을 그리도 좋아하던 선주가 생선가스는 먹기 싫다기에 각자 안심과 등심 하나씩을 시켰다.

역시, 선주가 뭔가 딱 생각해서 고른 메뉴는 후회하지 않는 것 같다.
무척 맛있다며 허겁지겁 다 해치운 돈가스.. 만족하는 모습을 보니 나로서도 매우 만족 이었다.

오늘 고운맘 카드를 발급 받았다고 하니, 이제 이번주 병원비부터는 고운맘 카드로 결제 할 수 있겠다.

오늘의 Tip . 지난번에 적긴 했는데, 정부에서 시행하는 고운맘 카드라는게 있다. 총30만원을 충전 해 주고, 해당 금액 내에서 일최대 4만원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발급 후 부터 출산 후 +60일까지만 사용가능 하니, 반듯이 빨리 발급 받는게 좋겠죠?

맛있는 저녁을 먹고 나서 내심 시작되는 선주의 고민..
지난부터 계속 품어오던 변비의 고민을 아직까지 말끔히 해결하질 못했기 때문이다..;

기존 처럼 요구르트를 먹어봐도.. 과일은 열심히 먹는다고 먹고 있는데도 시원치 않아.. 마지막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그건 바로! 프룬!! 주스와 건조과일 형태로 보통 약국에서 판다.

집에오는 길에 집근처 약국 두 곳을 가봤더니 둘다 팔지 않아 아이폰을 동원 해서 이약국 저약국 뒤져 구한 프룬!!(주스타입은 없어 사지 못했다;;)
사진-1.JPG

집에 오자마자, 냄새가 이상하다고 먹지 않겠다는걸 달래서 먹이고 재웠는데, 내일 아침에 효과가 있었음 좋겠다..

설아!! 아빠가 우리 설이를 위해, 엄마의 뱃속을 비워줄께!! 기대해~^^

   

posted by 뜬구름 잡기
2010. 11. 22. 23:14 Daddy's Diary
선주가 아침에 일어나더니 컨디션이 너무 안좋다며 이불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주 병원에선 최대한 안정을 취하라고 했는데, 워크샵이다 뭐다 너무 돌아다녔나보다..;
결국 학교행사를 위해 내려갔다가 참여도 못하고 왔는데..;; 오히려 더 안좋아졌다니..;

우선은 몸이 첫째이니까, 집에서 좀 쉬라고, 회사에 연락을 해서 말 해 보기로 했다.

작년에 누나도 비슷한 증상 때문에, 너무 힘들어 했다는걸 알기 때문에 마음이 불편 했었다.
아침에 입이 텁텁 할것 같아, 당근 + 파인애플 + 키위를 조합해 주스를 만들어 주었는데, 어제 실패했던 것보다는 좀 나아졌지만.. 그래도아직까지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더라..;

그래도 아침은 갖지은 따듯한 밥에, 장모님이 싸주신 열무김치를 주었더니 너무 나도 맛있게 먹어서 다행이었고, 점심도 열무김치와 고추장을 넣고 비벼먹었단다..(그래도 먹는건 크게 무리 없이 잘 먹으니, 얼마나 다행이야..)

저녁으론 고기가 먹기싶다하여, 스테이크를 해 먹으려다.. 너무 오래걸릴듯 하여 불고기를 해먹었는데...
시간은 그게 그거다... 담엔 꼭!! 한우 스테이크에 도전을 해 봐야지..ㅎㅎ

항상 옆에서 집안일을 하는 내 모습을 지켜보며, 너무 고맙다 고맙다 해주는 선주의 모습이 있기에 더욱 힘을 내서 집안일을 할 수 있는것 같다.
설아!! 엄마 너무 아프게 하지말구, 엄마는 아파도 넌 엄청 건강 하더라.. 그건강 잃지말고 이번주 토요일 무럭 무럭자라난 모습 다시 보쟈~^^
posted by 뜬구름 잡기
2010. 11. 21. 23:58 Daddy's Diary
나의 첫 조카 윤준이의 첫돌!

시간은 12시 아중리에 있는 강바람은비늘 이라는 곳에서 가족끼리만 점심을 먹기로 했다.

딱 맞춰 도착한 식당은 전주에서도 외각 쪽에있어서 그런지 한적 하고 좋았다..
식당 사진들을 찍어 뒀어야 하는데, 아쉬움이..

시끌 시끌하게 하는 돌잔치가 아닌지라, 엄마아빠가 직접 사회보고 진행하고 돌잡이까지 스피디 하게 끝!!
(나도 나중에 울 설이 돌잔치를 이렇게 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았다.. 물론 선주도 동의 했고)
열심히 준비중인 매형.. 빽빽하게 들어찬 'Happy Birthday' 라는 13개의 초에 불을 붙이느라 진땀 뺀... ㅎ

드디어 시작한 돌잡이에서, 아버지의 바람대로 첫번째로 외교과인 되라고 비행기를 잡았고, 두번째로는 운동선수가 되라고 축구공을 잡았다.
(혹시, 매형이 예행연습 시킨거 아닌가 몰라...-ㅅ-a)

윤준이가 잡은 비행기, 똑딱이를 가져갔더니 순간 흔들려서 잘 안찍혔다..;;
다시 한번 더 잡아 보라는 말에 잽싸게 잡아든 축구공.. 분명 매형이 연습 시켰을꺼야...;;
많은 영상들을 찍어두고 싶어서, 구매한 Full 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똑딱이 덕분에, 돌잔치를 생생(?) 하게 담아뒀지..ㅎ

(인코딩 했더니 화질저하가..ㄷㄷ;; 영상을 자세히 보니, 매형이 비행기를 맨앞에 두었고, 누나가 축구공을 잘 보이는 곳에 꺼내놓다니! -ㅅ-;; 딱걸렸어..!!)
뱃속에 있는 설이야.. 오늘 엄마와 아빠는 너희 사촌형의 돌잔치에 다녀왔단다.. 아직 1.65cm가 갖 넘었지만, 아니. 이제 좀더 컸겠지?? 1.7cm?? ㅎㅎ

2년 후면, 너도 밖으로 나와서 첫돌이라며 모두의 축하 속에서 돌잡이를 하겠지? (나도 저 영상속에서 처럼, 치빌만 준비를 해야겠군...)

토요일 까지도 선주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조금씩 혈흔도 있었지만 극진한 보살핌(?) 속에 다시 기운을 좀 차렸는지 팔팔 해서 그나마 다행이네..

설아! 뱃속에서 답답하고 힘들어도 꾹 참고, 엄마가 변비가 심해질 때면 코 꽉막고 잘 참아야한다! ㅎ 아빠가 열심히 엄마에게 요구르트를 먹이고 있으니까! ㅎ

지난 금요일 부터 오늘까지 계속 원거리 이동이 많았기 때문에 좀 걱정이 되긴 했지만, 충분한 숙면으로 얼른 다시 건강 해 지길..^^;
posted by 뜬구름 잡기
2010. 11. 20. 23:33 Daddy's Diary
어제 밤 이런저런 검색들을 해보다 새벽 2시가 다되어 잠이 들었건만..
위층의 공사하는 소리에 평소 출근시간에 깨고 말았다..

정말 오랫만에 선주와 따로 떨어져 자서 그런지, 아침에 눈을 떴을때의 옆자리의 허전함을 생각보다 컸다.
아쉬운 마음에 일어나지 못하고 침대속에서 뒤척 뒤척 거리고만 있다가 9시가 다되어서야 겨우 침대 밖으로 나왔다..
(아이폰은 정말이지, 침대속에서 갖고 놀기 좋은 최고의 장난감 인듯..; 이것 땜에 시간 가는줄 몰랐음..;)

혼자 대충 아침을 챙겨먹고.. 한참을 멍하니 구피를 바라보고 있었다..
(어제 퇴근 하고 왔더니, 치어통의 뽁뽁이가 떨어져 치어들이 치어통 밖으로 나와 난리도 아니었다..; 뜰채로 수조를 휘적거리며 건져냈지만, 결국3마리의 치어들의 행방은 묘연~~;;)

 설겆이 하고, 쓰래기 비우고.. 일반적인 아줌마들의 일상들이었는데, 정말 시간은 훌쩍 지나가더라..
보일러 필터 청소를 하겠다고 보일러실을 다 뒤집어 놓고, 보일러 물빼고 필터청소를 하며, 돌아와서 즐거워할 선주를 생각하며 즐겁게 일하고 있었다.. 빨래는 선주가 돌아오면 해야겠다 생각을 하고 다시 구피에게 빠져있었는데, 선주로 부터 전화가 왔다.

워크샵이후 바로 녹번으로 올줄알았더니, 이쪽으로올 차량이 없어서 신사동 회사로 갔단다...
(회사에서 집으로 집에서 다시 용산으로 기차를 타러 가려면 엄청난 시간동안 계속 이동인지라 걱정이 되었다.)

오늘의 Tip!. 임신 5개월 정도까지 임산부에게 잘거리 이동은 좋지 않다고 한다. 또한, 교통편 이용시에는 진동이 가장 적은 교통편이 좋다고 하고, 의외로 가장 진동이 덜한건 기차란다..;

가장 진동이 덜한 기차를 타기위해, 미리 새마을호 '특석' 으로 예약해놨는데, 너무 피곤할 것 같아 미리 중간에서 만나서 가기로 했다.

워크샵 내내 방에 누워서 쉬었다지만 목소리부터 표정까지 피곤이 절절절..;
용산에 도착해서 입맛이 없다고 칭얼대는 선주에게, 입맛이 돌아오는 특효약을 처방해 주었다.
(스무디 킹의 딸기..뭐였는데.;; 시원한 느낌이 강해 선주가 임신 후 아주 선호하고 있다..)

겨우 달래주고, 깔끔한게 먹고 싶다 하여 찾아간 신포우리만두..(역시 신포는 쫄면이 짱이다..)
맑은 국물이 먹고 싶다 길래 유부우동을 시켜 주었는데, 자꾸 시원한 것만 찾으며 우동은 손도 안대고 얼음물을 시켜서 마시더라..;

오늘의 Tip2! 임산부의 가장 큰 특징중 하나는 체온상승! 체온이 오르다 보니 자꾸 더운가 보다.. 계속해서 시원한 음료수 평소엔 먹지 않던 아이스크림들을 부쩍 찾는다. 그래서 위에 언급한 생과일 주스 or 스무디 같은걸로 갈증과 함께 달래 준다.

밥을 다 먹고 나왔더니 기차시간에 20여분이 남길래 잠시 쇼핑을 하기로 하고..

Thursday Island에 가서 보헤미안(?) 풍의 원피스를 하나 사주고..
(요즘 문근영이 드라마 메리는외출중에서 입고 나오는 그런삘의 옷인데, 느낌이 비슷해서 맘에 들었다.)
얼마전 있었던, 누나 생일용 워머하나를 사고, CK에서 벼르던 백백 하나를 사고 있다 보니 어느덧 기차시간 5분전...;;

허겁지겁 기차를 타러 갔는데, 정말 용산역의 승강장은 너무 정신없다.
결국승강장을 잘못 찾아 철길너머 유유히 떠나가는 기차를 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정말 근처에 승무원도 없고, 일하는 사람들은 불친절 하고 환잘할 노릇이었다..; 코레일 완전 실망!!)
결국 KTX + 새마을 환승 코스로 급변경!! 무사히 내려오긴 했지만..ㅋ
(KTX가 빠르다보니, 익산에 먼저와서 우리가 놓쳤던 기차를 30분이나 기다렸다 타고 내려왔다..;)

얼마전부터 몸이 안좋다 안좋다 했는데, 이동까지 많고 잦다 보니 아직도 혈흔이 보이고 있어서, 예정되어있던 동아리 행사는 결국 불참하고, 선주에게 편안한 휴식을 주고 있다.

오늘밤은 푹~ 자고, 내일 단거리로 조카 돌잔치후 안락한(?) 기차를 타고 올라가야지.. ㅎ

오늘은 임신후 선주가 가장 표정도 어둡고 컨디션도 매우 좋지 않은 하루였는데, 정말 서로 눈치를 보게 되는 것 같다.
남는 어떻게는 풀어주려고 하고, 선주는 계속 의식하지 말아달라고 하고... 그래도 내일 아침 활기차게 일어나서 예전의 밝고 쾌활한 선주로 돌아오길 빌어야지...

앗! 오늘 넘 피곤해서, 기차안에서 맥북에어 개봉기 포스팅 작업을 못했잖아..이런!!
posted by 뜬구름 잡기
2010. 11. 19. 22:49 Daddy's Diary

오늘은 선주가 회사에서 워크샵을 가는날..
임신 후 처음으로 멀리 가는 여행이기에, 나름 좀 불안함 감이 없진 않았다..

게다가 어젠 몸도 많이 무리한것 같았고, 소변볼때 약간의 혈흔이 보였다는 말에 더더욱 걱정이 앞섰었다. 게다가 변비 때문에 너무 걱정을 많이하고..

임신을 하면 호르몬 분비땜에 자연스럽게 변비가 생긴 다고는 하지만, 어찌 걱정을 안할수가 있을까?
선주는 '뱃속에서 설이가 엄마땜에 죽겠다고 하는거 아냐?' 하며 내심 변비 걱정을 많이 하길래 요구르트도 만들어서 한가득 냉장고에 넣어둔 참이었다.

다행히 어제 요구르트를 좀 먹이고 잤더니, 기존보다는 화장실 갔을때 좀 수얼 했나 보다.

출근때문에 서둘러 아침을 준비하고 워크샵 덕에 10시반까지 집 근처 쇼핑몰 앞으로 가기만 하면 된다기에, 혈흔 관련해서 병원에 꼭 가보라고 했다.

임신 3개월 이내에는 아무리 단순한 진단이라도, 자연유산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진료를 꼭 받아 보아야 한다고 했다.

회사 가는 지하철 안에서, 회사에 도착해서 혹시라도 귀찮아서 안갈까봐 몇번이고 당부를 했고, 선주도 필요성을 느꼈는지 일찌감치 나서서 산부인과에 가더라..

10시 즈음이 되자 선주에게서 전화가 왔다.
다행히 검사 결과는 아무 이상도 없고, 설이도 건강하게 많이 컸다며 신이나 있었다. 처음 검사할때 자궁경부암 검사 및 분비물 때문에 치료 했던 것때문에 그런거니 별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단다.

그래도 3개월 이내에는 조심 항상 또 조심 해야지.. ㅎ

하루종일 어제보다 더욱 정신없이 하루가 지나가고 있었다.. 화면가득 깜빡이는 메신저들.. 사내메신저가 있을때의 편함과 불편함이 공존하는 순간이었다..

메신저 두개가 깜빡여 대니 정말 정신 없었고, 수시로 주고 받는 파일들은 점점 미궁속으로 서서히 사라져 가고.....

결국 어느정도 일은 마무리 되었고.. 다들 금요일이라고 일찍들 집으로 훌쩍, 약속이 있어서 훌쩍...

해야할 report도 있고, 집에 가도 선주도 없고 하니 저절로 집에 가고 싶다는 맘이 덜해지더라.. 일찌감치 저녁을 먹고 10시 넘어까지 일을 마무리 하고, 그나마 가벼운 마음으로 귀가..

막상 집에가서 뭘 할까 하는 걱정보다는 나름 멀리 여행을간 선주 걱정이 좀더 된다.. 전화를 해보니 임산부 특별열외로 워크샵 가서 실내에서 하루종일 잠만 잤다곤 하는데, 지금도 여전히 그냥 누워서 잔다고..(이럴 바에야 차라리 집에서 쉬라하지..)
그동안 줄었던 잠 오늘밤에 푹~~ 자고 낼 너무 피곤하지 않게 돌아왔음 좋겠네.. 진동심한 운송수단은 별로 좋지않다고 하는데.. 그래서 내일 조카 돌잔치와 대학교 동아리의 10주년 행사에 갈때도 특석으로 기차를 예약 해놨다.

이럴때라도 특석을 타봐야지 어쩔..ㅎ
내일 블로깅은 특석에 앉아서 미리 ETCO로 밀린 Air개봉기부터 여러 모로 신혼여행 일기등을 좀 작성 해둬야 겠다 ㅎ

미리 아이폰 데이터 테더링을 신청해두고, 기차안에서좀 써야 하겠다....

posted by 뜬구름 잡기
2010. 11. 18. 23:57 Daddy's Diary
이번주는 한주 한주가 정말 정신없이 지나가는 것같다..
오늘 회사에서도, 프로젝트는 한건인데 너무 많은 사람들과 업체들이 관여되어있고..
게다가 Client는 Kick off 관계로 자리를 비우고.. 하루종일이 정신 없이 지나갔다.
(듀얼 모니터를 씀에도 불구하고, 창이 완전 빼곡할 정도로.. 한꺼번에 3~4명과 채팅도 하고,, 정말..;;)

기존에 좀 여유를 갖고 업무를 할때는,  메신저로 소소한 것들에 대해 대화도 종종하고 그랬는데.. 
저녁에 대한 것들,, 주말의 계획 등등.. 항상 연예하듯 조잘 조잘..

그런데, 요근래는 부부가 모두 정신이 없이 빠쁘게 지내다 보니 퇴근시간이 지나서야 서로 메신저로 퇴근시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정도 이니 말이다..

오늘은 원래 AE들 끼리 모여서 갈비를 먹으러 가기러 했던날! 게다가 팀장님께서 쏘신다니 얼마나 좋은가??
기대 기대 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항상 모든 일들은 모여서 왕창 터지는 법..!! 어떻게 오후가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신 없는 오후가 지나가고, 겨우 겨우 정신을 차렸을때 밥때가 훨씬 지난 시간이었다.

선주는 어떻게 하고 있나 했더니... 사무실에 혼자 남아 업무정리에 바빠 야근이랜다..;
사무실에 새롭게 박스들이 잔뜩 들어왔는데, 냄새가 심해 밥도 굶고 있다길래..  갈비를 뒤로한채 냅다 신사역으로 달려갔다..

혼자 있다길래, 구경검 사무실 까지 올라갔는데.. 박스안에 들어있는 인쇄물의 잉크 냄새인건지..
멀쩡한 나도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로 독한 화학약품과도 같은 냄새가 나는데 그 러한 사무실 안에서 환기도 없이 일하고 있다니..

정말 마음이 아팠다.. 모든걸 뒤로하고 고집을 부려 대리고 나온뒤.. 우선 시원한 공기를 마시게 했다..
그리좋지 않은 서울의 공기.. 그중에 차량많이 붐비는 신사역 일대의 공기가 그리 시원하게 느껴진건 거의 처음 같다..

피곤 하다고 투정 부리지만,억지로 라도 밥을 먹여야 겠기에 잠시 천천히 방황을 했고.. 이것 저것 뭘 먹을지고민 하다 남비집 이라는 선주가 한번 가보고 싶다고 하는 곳으로 정했다..

신사역 새마을 식당에서 가로수길 방면으로 조금만 가면 있더라..
노바다야끼 건물 옆에 바로 붙어있어서 그런건지.. 인테리어 컨셉인건지.. 약간 노바다 야끼 스럽기도... 카페배네의 독특한 인테리어를 따라한듯 스럽긷 한.. 투박하면서도 정감드는 나무 의자와 식탁들..

이미 전에 와봤던 선주는 망설임 없이 음식을 주문하기 시작 했다. 평소엔 그러지도 않더니 내가 먹을 메뉴까지 척척!
잠시후 나온 음식의 맛은 뭐.. 만족 스러운 정도..! 하지만 간만에 넘 오고 싶었다던 선주는 너무나도 대만족을 하며 먹고 있었고,
이내 강제로라도 대리고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고집을 부려서 라도 아기엄마의 끼니는 꼭챙겨주고, 기분은 그때 그때 풀어주는게 최고 같다! ㅎ
몸은좀 피곤해도.. 힘없이 풀죽어 있던 모습에서 활짝 웃는 모습을 보니 정말 마음은 최고다! ㅎ

설아! 엄마 많이 괴롭히지 말고 얼른 자라거라~ ㅎ
설이의 태명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ㅋ (이거 계속 미루다가, 작명할때 같이 적는거 아닌가 몰라...;)

사진을 깜빡 찍지 않은게 참 아쉽게 느껴지네..;;
posted by 뜬구름 잡기